차민영기자
탄핵 정국 속 JYP Ent.(JYP)가 다국적 걸그룹 VCHA 멤버가 학대를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 리스크까지 겹악재를 맞았다.
9일 오전 10시21분 현재 JYP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4000원(5.52%)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VCHA는 JYP와 미국 현지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의 합작 서바이벌 오디션 A2K를 통해 지난해 결성된 팀으로 올해 1월 정식 데뷔했다.
멤버 KG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올리고 "특정 직원들로부터 학대 사건을 겪은 후 계약을 해지하고 VCHA를 탈퇴하기로 결정,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지난 5월에 이 결정을 내렸고 아직 계약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VCHA에 남아 있는 소녀들이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JYP는 이날(9일) JYP USA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하고 "지난 5월 KG는 그룹 숙소를 이탈한 후 법정 대리인을 통한 논의를 요청했다, 이에 당사는 VCHA의 이후 활동 계획을 잠정 중단하고, KG 측 대리인과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면서도 "그러나 최근에 KG 측으로부터 논의 사항에 대한 회신이 없어, 당사 대리인 또한 답변을 기다리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KG는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을 외부에 일방적으로 공표하며 소송이라는 방식을 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는 2025년 상반기 앨범 발매 및 다양한 계획을 열심히 준비 중인 VCHA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YP USA는 "본 사안으로 인해 VCHA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가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