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상세 시추계획을 승인했다.
12월 중순 시추선인 ‘웨스트카펠라’ 호가 부산항으로 입항해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친 뒤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추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고,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관계부처,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공기업, 민간기업이 참석하는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었다. 동해 심해 가스전에는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말라카 해협 내 리아우제도에 정박해 있는 시추선은 내달 중순 부산신항 외항으로 입항한다. 기자재와 보급품이 들어와 있는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과 시추선이 있는 부산 외항을 오갈 80m 길이 보급선은 이미 접안을 마친 상태다.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 내 정박 중인 보급선 BEN NEVIS(길이 약 80m). 한국석유공사 제공
사전준비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시추선이 시추 위치로 이동하게 되고, 2개월간의 시추작업에 돌입한다. 정부는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