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유치 박차

TF팀 구성 '국가철도망 기본계획 반영' 대응
내달 18일 국회서 전문가 참여 토론회 개최

전남 해남군이 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연일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점차 악화하고 있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 연결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난해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접촉하며 공동 협력을 모색하고, 고속철도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조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내달 18일에는 국회에서 서울∼제주 고속철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국가 차원의 공조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개최된 해남·완도·제주 고속철도 연결 토론회에서 명현관 해남구수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토론회’는 해남군과 완도군, 박지원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군은 지난 2월 영암군, 완도군과 함께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제안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제주로 이어지는 노선은 목포에서 출발해 해양터널을 통해 완도까지 이어지고, 다시 육지를 통해 완도, 해남, 영암을 거쳐 제주로 연결될 예정이다.

더불어 호남고속선(서울∼목포)과 남해선(임성∼보성)을 연결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가 무안공항을 거쳐 땅끝 해남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함께 제안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 “올해 광주∼해남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앞으로 지역 교통 여건 개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해남지역 고속철도 연결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 대국민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며 5년에 한 번씩 수정·보완된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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