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이 서울시 사전기획을 통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망우1 공공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안건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망우동 178-1번지 일대에 위치한 망우1구역은 2011년 주택재건축사업으로 결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시 공공재건축사업 사전기획 자문회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재수립했다.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기존보다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227%에서 271%로 상향됐다. 또 최고 층수가 13층에서 25층으로 높아지고 가구 수는 420가구에서 581가구로 늘어난다.
이 밖에도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과 평생학습관, 공공보행통로 등을 조성하고 주동의 형태와 평면, 층수를 다양화해 우수한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사업은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고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확정한 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망우1구역과 같이 사업성이 부족한 정비사업들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