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대표 주택정책인 신속통합기획과 관련해 “절벽에 이르렀던 서울 주택 공급에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전시회’ 개회식에서 “지난 3년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서울 시내 총 88개 사업지, 약 16만가구의 공급 계획이 빠르게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2021년 9월 도입됐다. 복잡한 절차 단축,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 등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신속통합기획 제도 정립과 사업계획 마련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시장 표창도 수여했다. 수상자는 구자훈·이창무 한양대 교수, 공순구 홍익대 교수, 신창훈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10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속통합기획과 관련한 작품 7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주민과 협력해 온 과정과 성과물, 새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문가와 신속통합기획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 주민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 대학생 대상 신속통합기획 전문가 강연 및 토론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회는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방문하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