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립 유명산자연휴양림과 국립 무의도자연휴양림에서 수어 숲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어 숲 해설은 기존에 비장애인이 체험하던 숲 해설 15개소에 설치된 안내판(QR코드)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수어로 번역된 숲 해설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유명산자연휴양림과 무의도자연휴양림에서 각각 지원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선 위치 확인 시스템(GPS) 신호를 이용한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체험자가 특정 지점에 다다랐을 때 자동으로 숲 해설이 송출되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유명산자연휴양림에 구축돼 운영된다.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수어 숲 해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 지난 6일, 14일 각각 용인시 새빛요한의집 시각장애인 30명과 서울 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성동느티나무장애인자립센터 청각장애인 26명을 유명산자연휴양림으로 초대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참석자의 93% 이상은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숲 해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숲 해설 체험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유명산자연휴양림과 무의도자연휴양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수어 숲 해설 영상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공식 블로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명종 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도입한 수어 숲 해설과 음성안내 시스템이 68만 시각, 청각장애인에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앞으로도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