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미디어파사드'에 '오겜'까지…서울윈터페스타 개최

12월13일~내년 1월5일까지 열려
미디어 전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오징어게임2 특별전시·퍼레이드도

서울 도심을 빛과 색으로 물들일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열린다. 광화문, 청계천, DDP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6곳을 잇는 대한민국 최대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윈터페스타는 서울 곳곳에서 개별 진행되던 겨울 행사를 한 데 묶은 축제다.

연극인 출신의 양정웅 총감독이 이번 윈터페스타를 지휘한다.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을 맡았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서울라이트 광화문'으로 선보일 다비드 하르토노 작가의 '빛나는 여정'. 서울시 제공

2024 서울윈터페스타 '서울라이트 광화문'으로 선보일 데이비드 위고노 작가의 '최상의 근원'. 서울시 제공

올해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다. 축제 장소 6곳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미디어아트, 빛 조형물, 랜턴 등 다양한 빛으로 공간을 꾸미고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서울의 모습을 빛으로 재현한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빛의 축을 콘셉트로 기획된다. 광화문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DDP에서는 '5 Cheers!:희망의 응원 릴레이'를 주제로 새해를 맞는 시민에게 보내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세계적인 프랑스 아티스트 '장줄리앙'의 작품과 김선우, 조구만, JE BAAK, 인생 녹음 중의 5개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상영한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산타 마을 콘셉트의 '광화문 마켓'이 운영된다. 141개 소상공인이 마켓에 참여한다. 오징어게임 시즌 2 특별전시도 진행되며, 12월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도 열린다.

청계천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를 만날 수 있다. 소울 랜턴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가 연출된다. 서울광장에는 '서울, 다가오는 겨울'을 주제로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과거 한강에서 얼음 썰매, 팽이 놀이를 즐기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운트 다운, 제야의 종 31일 보신각에서

2024 서울윈터페스타 '자정의 태양'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 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31일 오후 11시35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세종대로와 동시에 진행했지만, 올해는 한곳으로 모아 진행한다. 카운트다운 전후로 K뮤직,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타종과 함께 지름 30m 자정의 태양이 보신각에 떠오르게 된다. 시민들의 추천을 받은 '시민 대표'도 33회 타종을 함께한다.

DDP에서도 MZ세대 맞춤형 새해맞이가 진행된다. 레이저와 조명이 DDP를 화려하게 비추고, 사운드와 불꽃 쇼를 함께 연출해 카운트 다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와 구독자 수천 명이 참여하는 '서울콘'과의 연계도 이어나간다. 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주도해 전 세계에 K팝, K뷰티, K패션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박람회다. 다음 달 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K팝 공연과 스트릿 패션 마켓,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될 계획이다.

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 대표 글로벌 축제로 기획하고 브랜딩 하겠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찾는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각 부서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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