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하남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하남시의회는 20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의회는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과 '송파하남선과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 통합 연계 촉구 결의문'을 표결을 통해 의결하고 '신우초등학교 통학로(감일고 사거리) 교량 인도 확장에 관한 청원의 결과보고'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의회 최고의 영예성을 자랑하는 '2024년 하남시 의회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의정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이날 현장 방문 후 21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별로 진행된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각각 소관 부서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앞서 의회운영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행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지난 4월 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기존 6월 1차 정례회에서 11월 2차 정례회로 변경했다.
특히, 의회는 내년도 본 예산 심의 전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예산 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의회는 다음 달 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현재 시장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미)는 다음 달 18일 각 상임위 심의를 거쳐 올라온 ▲2025년도 예산안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질의답변, 계수조정 후 의결한다.
하남시는 총 1조111억원(일반회계 9137억원·특별회계 974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가운데 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금광연 의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1년 동안 시정 전반에 관한 추진 성과·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 요구하는 한편 지적보다는 컨설팅 위주의 행정사무감사, 공무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행정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당초 예산 편성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지만, 재정수요는 예산 규모를 넘어 많이 증가하고 있고 세입 여건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어 내년도 예산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의원 여러분께서는 정책별, 사업별로 꼼꼼히 살펴보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합리적인 예산심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