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원인턴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7)가 여성 BJ에게 8억원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누리꾼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김준수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선임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며 "이미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중이며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률사무소에 제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디시인사이드, 더쿠, 인스티즈, 다음카페, 네이트판 등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어떠한 양해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된 비난을 지속하는 일부 네티즌의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중이며 확인된 모든 사례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9년부터 김준수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해 왔으며,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준수 측은 "A씨는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공갈협박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