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일기자
스타 강사 정승제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응원의 글을 올려 화제다.
지난 13일 정승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글이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정승제는 "우리 꼬맹이들한텐 내일의 결과에 따라 인생 전체가 결정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뿐이겠지만 사실 그 수치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며,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꼭 나쁜 쪽으로 가게 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더라고. 그래서 참 재밌는 거야, 인생이라는 게"라고 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그는 "다 그런 절망, 고통 하나씩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간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일수록"이라며 "내 인생 가장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그것 따위가 함부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듯이, 설령 내일 전과목 만점을 받는다 해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보장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느 날 이상형인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고백을 해서 힘들지 않게 결혼했으며 자식이 태어났는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건강하게 자라줬다. 제 인생은 너무 대박인 것 같다' 그런 사람 못 봤지 않냐. 내일 내 인생 가장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그것 따위가 함부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듯이, 설령 내일 전 과목 만점을 받는다 해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보장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끝으로 "좋은 거 딱 하나가 있다면 어떤 태도로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 누군가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나를 지켜볼 거라는 기대감 정도까지만. 결국은 그게 다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 치르고 와라. 그 결과야 어떻든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일 멋진 재료가 될 테니까. 파이팅"이라고 마무리했다. 정승제의 글을 접한 누리꾼은 "감동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와 애정 어린 글에 수험생도 아닌 제가 감동했다", "모든 수험생 다 원하는 점수, 원하는 대학 가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