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등 韓기업, 'CES 2025' 혁신상 휩쓸었다(종합)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TA는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개막을 앞두고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이 뛰어난 참가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으며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LPDDR5X' '엑시노스 W1000'과 'ALoP(All Lenses on Prism)' 이미지 센서 솔루션 총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하만 인터내셔널은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이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CES 혁신상 로고와 삼성전자 수상 제품 이미지(왼쪽부터 갤럭시 버즈3 프로, 엑시노스 W1000, LPDDR5X,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워치7 갤럭시 탭 S10). 삼성전자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도 CES 혁신상을 받았으며, '이동형 AI홈 허브(Q9)'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사진은 3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TV'. LG전자

LG이노텍의 '넥슬라이드 A+'도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회사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모듈에 면광원(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을 내는 광원)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모듈 두께가 기존 제품 대비 40% 슬림하며, 밝기 역시 기존 후방용 제품보다 5배가량 끌어올린 제품이다.

차량 전방용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가 적용된 이미지. LG이노텍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공동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혁신 솔루션 '하이퍼그리드(HyperGrid) NX'도 인간안보와 스마트시티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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