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기자
한국 라면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 10억2080만달러를 돌파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총 10억2080만달러로, 농식품 부문 1위다. 10월 한 달 동안만 1억2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최대 수입국은 중국, 미국 등이고, 유럽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부문 2위는 '연초류'로, 수출액은 총 9억1830만달러다. 지난해는 연초류 수출(10억820만달러)이 라면(9억5240만달러)보다 5000만달러 이상 많았지만, 올해는 뒤집힐 전망이다.
10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6억3870만달러다. 지난해 말 기준 6억5630만달러에 육박한 수치로, 농식품 부문 수출 3위다. 과거 수출 순위표에 없던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으며, 올 10월까지 2억487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7위에 자리했다.
K푸드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올해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은 전년 동기(75억3000만달러) 대비 8.7% 증가한 8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월 말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1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