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으며 길막하더니…'비켜달라' 말에 격분한 민폐남

김밥 던지려는 행동도

한 남성이 차도 한가운데서 김밥을 먹으며 차량들의 통행을 막고 심지어 운전자를 위협해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골목을 지나던 중 한 남성과 마주했다. 남성은 당시 도로를 가로막은 채 김밥을 먹고 있었다.

김밥을 먹으며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한 남성. [이미지출처=JTBC '사건반장']

A씨는 전조등을 켜며 차가 있음을 알렸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김밥을 먹었다. A씨가 손으로 '나와달라'고 수신호를 해봐도 소용이 없었다.

이에 A씨는 남성을 향해 직접 "차 지나가는 찻길이다"며 "지나가게 조금 비켜달라"고 말했으나, 남성은 김밥을 쥔 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그는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를 저으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

A씨는 또 한 번 "비켜달라"며 "뒤에 차들 밀리고 있다"고 말했고, 결국 A씨가 직접 차에서 내려 남성을 설득하려 하자 남성은 돌연 김밥을 던지려는 행동을 취했다. A씨가 아기와 함께 있어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차에 오르자 남성은 그제야 인도로 몸을 비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로 매너를 지키자는 마음에 이야기를 알리게 됐다"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지출처=JTBC '사건반장']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이 제일 무서운 세상", "목숨보다 김밥이 중요하나", "혹시 차도가 아니라 인도인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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