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북부에 '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

경기도청

경기도가 내년 경기 동부지역에 노인보호전문기관 1곳을 신설한다. 올해 시범 운영한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은 내년부터 정식 사업으로 채택돼 사업 규모가 확대된다.

경기도는 16일 ‘2024년 노인학대예방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먼저 경기북부지역 노인학대 건수가 2022년 782건에서 2023년 879건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신고 접수, 응급사례 일시 보호, 전문 상담 뿐 아니라 노인학대 예방 교육, 노인학대 예방 홍보, 지역사회 노인 보호 등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전문 기관이다. 경기도는 현재 성남과 부천, 수원, 의정부, 고양 등 5개 시에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시범 운영한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을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추진한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AI 스피커를 가정 내 설치해 재 학대위기 상황 발생 시 AI 음성인식으로 긴급호출(112 및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AI 스피커를 통해 발화된 우울감 및 고독감 키워드를 모니터링한 후 고위험군을 선별해 전문심리상담을 연계한다.

아울러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추진한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66.7%로 ‘긍정적’이라는 응답 31.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선도적으로 노인복지시설을 비롯해 성인, 청소년, 아동을 위한 대상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사를 양성해 교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적극 반영해 노인학대 예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도내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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