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하나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2조4488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67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의 관건은 백화점인데, 4분기 패션 카테고리 매출만 반등한다면 믹스 개선 효과로 증익 흐름이 개선된다"라고 설했다.
상반기까지 면세에서 90억원, 지누스에서만 3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백화점 증익에도 이익 가시성이 크게 떨어졌다. 서 연구원은 "지누스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 전환하기 시작했고, 면세점은 적자 규모가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실적 불확실성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현대백화점의 4분기부터 증익 추세로 전환됐다"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내리지만, 긴 호흡에서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