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께름칙한 음식과 식품산업의 혐오스러운 진실을 고발한다. 책에서 언급하는 초가공식품이란 최대한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유통 과정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소비자를 자극적인 맛에 길들이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공학의 결과물을 뜻한다. 썩지 않는 햄버거,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먹게 되는 감자칩 등이다. 초가공식품은 음식이 아니며, 산업적으로 생산된 식용 물질일 뿐이라고 강조한다.(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김성훈 옮김/웅진지식하우스)
2년 만에 발간된 난처한(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로마에서 출발해 북유럽과 스페인을 거쳐 전 세계로 뻗어나간 바로크 시대 미술 이야기를 다뤘다. 카라바조, 루벤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벨라스케스 등의 주요 작품을 살펴본다. 천장화(회화), 계단(건축), 분수(조각)이 바로크 미술의 3대 특징이라고 설명한다.(양정무 지음/사회평론)
사회활동가들이 썼다. '바다의 고독'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쓰레기의 문제와 불법 어업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800만~1400만t에 달한다. 거대한 양의 플라스틱이 바다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강 죽이는 사회'는 낙동강의 환경문제를 파헤쳤다. 십수 년째 이어지는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현상, 낙동강 최상류에서 나무들이 집단 고사하고 저서생물이 사라지는 현실, 아연과 황산을 생산하는 제련소가 자리한 경북 봉화 석포리의 이야기를 전한다.(이용기·정수근 지음/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