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다혜, 엄정 처벌 받아야…음주운전 변명 여지 없어'

"일부 언론 황색 저널리즘 도 지나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도 저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며 "(음주운전은) 백번 천번 잘못한 거고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니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거고 변명하면 안 되지만, 1차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며 "잘못은 잘못대로 처벌하고 책망하고 해야 하는데, 일부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은 도를 지나친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이 문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와 함께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검토하는 데 대해선 "음주운전에 대한 수사를 할 때 모든 것을 다 그렇게 적용한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캐스퍼 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 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인 택시 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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