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에 美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 만에 최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6.08%로, 2022년 9월15일(6.0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한 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Fed는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그간 고금리 여파로 얼어붙었던 미국의 주택 매매도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간 주택 구입 신청 건수는 최근 몇 주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을 재융자하려는 주택 소유자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낮은 금리로의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향후 몇주 간 추가될 경제지표로 금리가 더 내려갈지를 지켜보며 대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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