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어 청정수소…한수원, 체코와 유럽 청정수소 사업 공동 진출키로

체코수소협회와 '청정수소 사업지원·정보교류'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함께 유럽 시장 내 청정수소 사업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기술협력포럼’에서 체코수소협회와 '원자력 청정수소에 대한 사업지원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체코수소협회는 체코의 국가 수소 전략 수립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20일(현지시간) 한수원과 체코수소협회가 사업지원 및 정보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과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 알레스 두체크 체코 수소협회장,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사업 협력 ▲기타 수소 분야(연료전지 등) 기술개발 및 사업지원 ▲수소 분야 정책·규제 개선 및 정보 교류(포럼 및 세미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공동의 목표로 유럽 내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및 수소 기술 개발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과 체코가 청정수소 사업을 선도함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청정수소 국제포럼과 같은 다양한 국제 행사를 함께 개최해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4월 한수원은 체코 프라하에서 수소협력 포럼 및 기업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달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청정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협력이 우리나라가 청정수소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수소 관련 기술과 열정을 바탕으로 체코와 협력해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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