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미성년자라고요?…미성년 다주택자 5년째 증가

자가 보유 미성년자 2.6만명

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2만6000명에 육박했다. 이중 약 6%에 해당하는 1500여명은 2주택 이상 가진 다주택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주택 소유자 중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2만5933명으로 전년(2만5776명) 대비 0.6% 늘었다. 2019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2주택 이상 소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는 2022년 1516명으로 전년(1410명)보다 7.5% 늘었다. 미성년 다주택자는 2017년부터 꾸준히 늘어 2017년 대비 5년간 22.1% 증가했다.

미성년 다주택자를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서울(419명), 경기(383명), 부산(11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미성년 다주택자는 868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주식 2000억원어치 보유한 미성년자도

미성년의 자산은 부동산 뿐만이 아니다. 주식 부자도 상당하다. 지난 12일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는 총 90명으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19명,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11명이다. 10억 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였다. 이 대표의 2022년생 자녀는 22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갖고 있다.

주식 가치 1위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로 약 2000억원어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반도체 소재 기업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세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사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해 미성년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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