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자 모조리 처벌해야'…'딥페이크 엄벌 촉구 시위'에 5000명 참가

대학생 연합단체 여성혐오폭력규탄공동행동이 21일' 딥페이크 성 착취물 엄벌 촉구' 시위를 열고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500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만든 놈, 판 놈, 본 놈 모조리 처벌하라"는 문구를 외치며 성범죄 근절을 촉구했다.

여성혐오폭력규탄공동행동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엄벌 촉구' 시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참가자들은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추적하도록 늑장을 부린 경찰과 솜방망이 처벌로 가해자를 풀어준 법원, 지속되는 여성 폭력을 방치한 정부, 자극적인 보도로 2차 가해를 유발한 언론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과 유통 판매에 관여한 이들은 물론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본 이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를 향해 인공지능(AI) 사업을 규제하고 가해자를 엄벌에 처하도록 법 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은 작년 11월 경남 진주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서울 지역 6개 여대가 중심이 돼 결성한 단체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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