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00세 시대, 평생교육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2025년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국가 경제와 사회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교육기관들은 100세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으며 대학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노동력 감소와 경제활동 인구의 고령화는 분명한 도전 과제이지만 동시에 성인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습’은 더 이상 청소년기나 성년 초기에 한정된 과정이 아닌 평생에 걸쳐 이뤄져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경우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평생교육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평생교육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의 자기계발을 돕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일본의 리커런스 교육(Recurrent Education)이나 핀란드의 디지털 학습 플랫폼, 덴마크의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 모델, 싱가포르의 스킬스 퓨처(SkillsFuture) 정책 등은 중장년층이 계속해서 노동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한국도 이러한 국제적 사례를 참고해 성인 학습자들이 평생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서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가장학금 제도를 통해 소득에 따라 8구간까지 학비를 전액 지원하며 성인 학습자들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13명에 불과했던 성인 학습자 수가 2024년에는 1800명에 이르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적경제복지과에는 25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 학습자들이 재학 중이며 이들의 성공적인 학습과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자기계발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대학은 성인 학습자들의 꿈을 지원하며 그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도전을 시작하세요. 새로운 여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사회적경제복지과 김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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