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안경호기자
경북 울릉군은 지난 6일 울릉 U-BOX (아이디어 상자) 2기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총 10개팀, 4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번 U-BOX 2기 보고회는 울릉군의 미래를 열어갈 정책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팀별 주제는 분야별로 관광 분야(별섬과학관, 스마트 관광 플랫폼 등), 환경 분야(다회용기 확산), 교통 분야(친환경 모빌리티), 디자인 분야(공공디자인), 경제 분야(공공오피스) 등이며 이날 각종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됐다.
울릉군수를 비롯한 울릉군의회 의원, 군 주재기자, 지역 기관 단체장 등 총 15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질의응답을 통한 정책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제시된 정책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울릉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 U-BOX를 통해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정책 기획과 실행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군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발굴된 아이디어는 제안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울릉군의 주요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년에 처음 시행된 ‘울릉 U-BOX’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토론·연구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기에서 제안된 국가 정원조성, 도심형 케이블카 설치, 공공택지 개발 등의 아이디어는 향후 울릉도 등 먼 섬 지원 특별법의 종합발전계획과 제5차 도서 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