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코트라(KOTRA)가 정부와 함께 파라과이 현지에서 경제발전공유사업(KSP) 보고회를 진행했다. 한국 식품 제조업 발전 노하우를 파라과이에 전하고 양국 패키징 수출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2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KSP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KSP는 한국 경제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자문 제공 프로그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한-파라과이 식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패키징 협회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코트라는 KSP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파라과이 패키징 산업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최종보고회에서는 한국 패키징 산업 발전 과정과 경험, 패키징 제조 및 설계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파라과이 측에 식품 패키징 연구개발(R&D) 로드맵과 패키징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보고회에서는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KPO)와 파라과이 패키징 협회(APPACK)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패키징 분야 양국 간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대표 채널 역할 수행, 공동 교육 프로그램 구축, 인력교류, 국제 공동연구,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 등을 담았다.
특히 코트라는 이번 KSP 사업을 통해 패키징 산업 대표 기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패키징 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KSP 정책 자문 사업을 계기로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패키징 산업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정책 자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파라과이 식품제조업 전반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양국 식품제조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 국익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