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너겟 체모 이어 또…'맥도날드 불고기 버거에서 10㎝ 실 나왔다'

제천점서 "실 나왔다" 소비자 민원
한국맥도날드 측 "사실 확인중"

충북 제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제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돼 업체 측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저녁 제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더블 불고기 버거를 포장해간 고객이 햄버거에서 실이 나왔다며 민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민원을 제기한 A씨는 "다 먹고 이에 뭐가 낀 것 같아서 보니 10㎝ 길이의 실이 입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입 다음 날 본사 쪽으로 전화하니 제천점으로 민원을 돌리고 제품 회수를 위해 택배로 보내달라고 할 뿐 보상이나 환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업체는 "이물질이 음식 조리 과정이나 포장 과정에서 들어갔는지 조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만약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재발 방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가맹점 쪽에서 해당 물질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흡한 대처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맥도날드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이물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TV는 "마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치킨너겟을 구매해 먹던 B씨가 체모로 추정되는 물질이 엉겨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매장 직원에게 이물질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달라 요구했지만 직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맥도날드 측은 "고객의 거부로 문제의 치킨 너겟을 회수하지 못해 진상 파악이 어렵다"라며 "이물질이 발견되면 환불을 통해 제품을 회수해 본사, 제조사 등이 유입경로를 파악하는데, 환불을 거부하는 바람에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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