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사회공헌 '촌데레 밥상' 3년째 운영…지역 지속 확대

HCN 2022년부터 촌데레밥상 운영
소규모 농가-사각지대 이웃 잇는 역할
올해 지자체 MOU…생산 농가 다각화

HCN은 사회공헌활동 '촌데레 밥상'이 3년간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HCN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촌데레 밥상'은 HCN이 2022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소규모 농가의 생산물을 HCN이 구매하고 이를 꾸러미로 만들어 다른 지역의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에게 전달하면서 선순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말 '츤데레'와 우리 지역을 뜻하는 '촌(村)'을 합성해 '다소 투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상 꾸러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촌데레 밥상’은 구독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역 농가의 생산물 꾸러미가 수혜자에게 2주 간격으로 전달돼 수혜자는 양질의 식자재를 꾸준히 받아볼 수 있고, 생산 농가는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계획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지속 가능성이 높다.

상주 지역 소규모 여성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관악 지역의 돌봄 대상자들에게 배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산지를 김천, 포항, 충북 등으로 지원 지역을 넓혔다. 수혜 대상도 총 110가구까지 확대해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 2주년을 맞아 진행한 방문 인터뷰에서 생산 농가의 농민들과 수혜 지역민들은 "매년 안정적으로 농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지역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농사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꾸준하게 지원받아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역 단체·재단 등의 참여 문의, 협업 요청들도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청주시청, 동작구청, 관악구청, 김천시청, 포항시청으로 이어진 '릴레이 업무협약(MOU)'에서 각 지자체는 지역의 생산 농가를 다각화하고 수혜 대상을 발굴하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HCN은 생산물 꾸러미 단가 인상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올해 하반기까지 운영 규모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원흥재 HCN 대표는 "'촌데레 밥상'은 지역 간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자생력을 부여하고 구독형으로 지원과 관심이 지속해서 제공되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지자체에 가장 적합한 사회공헌활동이며, 최대한 많은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산업IT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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