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진법조전문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사법연수원 26기)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대검찰청 간부와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12일 대검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무곤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을 단장으로 해서 대검 인력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기조부장은 2020~2021년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차례로 맡았었고,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총괄팀장은 장준호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청문지원팀장은 김남훈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장이, 정책팀장은 문현철 대검 인권정책관이 각각 맡는다. 홍보팀장은 이응철 대검 대변인이 맡게 됐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한 심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검찰의 중립성을 두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직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내지 다음 달 초 열릴 전망이다.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검찰총장을 임명해야 하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심 후보자는 다음 달 15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총장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