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2Q 영업익 175억원…전년比 5.4% 늘어

화장품 사업,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
생활용품은 비용부담 늘며 이익 감소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 증가한 1736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성장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427억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339억원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 CI. [이미지제공=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부문이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731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며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부문에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

일본 외 글로벌 시장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지난 4월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GE20’S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고, 중국에서는 고객 타깃층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인 '스포트라이트'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유통채널 운영 강화와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헬스앤뷰티(H&B) 채널은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높였고, 자사몰 등 디지털 채널과 홈쇼핑 채널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생활용품 사업은 국내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브랜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 생활용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006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퍼스널케어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강화됐다. 중국, 미국 등 전략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망 확장을 통해 아시아 지역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비용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2분기 비용부담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투자와 국내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라 증가했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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