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위원장 사퇴에…野 '런홍일' '용산 꼭두각시' 맹비난

2일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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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자진 사퇴에 야권이 "런(Run)홍일" "용산 꼭두각시" 등 원색적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선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포문을 연 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방송장악의 불을 지르고 도망간 방화범 런홍일을 국민이 기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애완견으로 만들려는 시도"라면서,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김 위원장을 "용산의 꼭두각시"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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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후임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 대해 "MBC 장악과 민영화의 선봉에 섰던 분"이라며 "MBC 장악 시나리오가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여당도 야권의 주장을 반박하며 회의 시작 후 1시간 넘게 김 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을 향해 "국민이 아닌 이재명 대표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방통위원 5명 중 2명을 야당에서 추천해야 한다"며 "야당은 위원을 추천하고 방통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IT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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