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효창공원 생생 탐방’ 진행...교육·체험·공연 등 구성

의열사 등 효창공원 곳곳 다니며 애국선열 뜻 배워
암호 해독 후 독립자금 전달하는 체험활동...6월 참가자 모집 중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부터 ‘서울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 생생 탐방’ 프로그램 본격 추진에 나섰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2024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대표 국가 지정 문화유산 효창공원이 가진 역사문화적 의미를 더 많은 주민에게 알리고자 기획했다.

효창공원은 독립운동 성지로 유명하다. 독립 이후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묘역을 조성하고 안중근 의사 가묘도 세웠다. 김구 선생도 효창공원에 모셔졌다.

‘서울 효창공원 생생 탐방’은 ▲도전! 21세기 한인애국단 ▲서울 효창공원 스토리 버스 ▲도전! 어린이 화백 ▲서울 효창공원 이야기 마당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렸다.

대표 프로그램 ‘도전! 21세기 한인애국단’은 지난 25일 첫선을 보이고 현재 내달 15일에 참가할 인원을 접수 중이다. 고학년 초등생 이상 청소년 30여 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는 효창공원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해설을 들은 후 직접 근대기 의복을 갖추고 암호를 해독한다. 암호 해독 후에는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9월 28일, 10월 12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000 원이며 해당 프로그램 참가 신청이나 문의는 운영처(우리가만드는미래) 전화나 놀토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 효창공원 스토리 버스’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단체 40여 명을 대상으로 10월까지 희망일을 신청받고 있다. 버스를 타고 효창공원과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해방 이후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본다. 참가비 무료.

9월에는 효창공원에서 애국선열과 무궁화 태극기를 그려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봉창 의사를 주제로 한 참여형 연극도 예정됐다. 이봉창 의사 삶을 그린 연극을 감상 후 참가자가 직접 연극 중 한 장면을 연기해 볼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용기에 깊은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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