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英 웨스트엔드 진출…문체부 지원 사격

'프레스 나이트'·'갈라 콘서트' 열어
옥주현·김소향, 현지 배우들과 합동공연

뮤지컬 '마리 퀴리'가 한국 창작 작품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다음 달 1일부터 7월 28일까지 런던 채링 크로스 극장에서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지에서 '프레스 나이트'와 '갈라 콘서트'를 열어 분위기를 띄운다.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31일 "주영국한국문화원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행사를 준비했다"며 "'마리 퀴리'는 물론 우수한 국내 창작 뮤지컬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국내 창작 작품이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마리 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제작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해외 진출 길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2021년 개최한 공연 실황 상영회로 트였다. 관객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아 이듬해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Warsaw Music Gardens Festival)에 초청됐고,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았다.

가능성을 확인한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재외한국문화원, 민간공연예술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공개를 앞두고 홍보 행사까지 진행해 성공적인 공연을 뒷받침한다.

프레스 나이트는 내달 7일 채링 크로스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원작 출연자인 배우 옥주현과 김소향이 참석해 현지 언론인들에게 '마리 퀴리'를 소개하고, 현지 제작진과 배우들을 응원한다.

문체부는 이튿날 주영국한국문화원에서 한국 공연 전막 실황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에는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 배우들과 마리 퀴리 역을 맡은 에일사 데이비슨 등 영국 배우들이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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