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2024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로봇안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서비스 중심의 로봇 활용 실증을 지원해 시장 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원사업으로 도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필수 커스터마이징 비용 등을 최대 50% 지원한다.
마로솔은 안내로봇을 검사실이 밀집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배치해 각 환자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잡한 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대의 로봇이 서로의 임무를 공유하며 시나리오별로 환자를 안내한다. 이종 로봇 통합관리 솔루션 '솔링크'을 통해 자연스럽게 층별 로봇 안내가 이어져 환자는 보다 편안하게 진료와 검사를 마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안내로봇 기능 고도화를 통해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고 배송로봇을 추가로 도입, 사용한 기구나 약제의 배송도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서비스혁신센터장 조현진 교수는 “안내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층간연계동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며 “구체적인 시나리오 설정과 현장 검증으로 병원에서 로봇이 환자를 돕는 도우미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층간 연계 안내 방식으로 환자의 동선을 끊김이 없이 안내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처와 함께 방법을 모색한 결과 병원에 최적화된 안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