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 대장 단지 '신반포2차' 49층·2057가구 건립

한강변 신반포2차, 최고 49층으로 확정
한강 접근성 높이는 공공보행통로·나들목 신설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반포대로변 문화공원
시흥1구역, 최고 35층 1170가구로 조성
신림7구역에 최고 25층 1402가구 건립

한강변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2차가 최고 49층, 2057가구로 건립된다.

신반포2차 재건축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30일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신반포2차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신반포2차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속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한 최상의 주거입지 여건을 갖춘 곳이다. 2021년 서울시 '주택재건축사업 후보지 공모' 당시 후보지로 선정돼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 계획도(자료제공=서울시)

신반포2차는 최고 49층, 15개동에 2057가구로 건립된다. 용적률은 299.94%를 적용받았다. 인근 아크로리버뷰, 원베일리의 최고 층수는 35층이지만 신반포2차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과 한강변 층수 규제 완화 덕분에 최고 층수 49층을 적용받았다.

정비계획에는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을 추가로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맞춰 반포대로 변에 문화공원도 조성한다. 단지 주민 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잠원동 73번지 일대 정비계획 결정으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노후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1구역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금천구 시흥4동 810 일대에도 최고 35층, 117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이날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는 시흥4동 810 일대 정비계획 결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사업지 구역명도 '시흥1구역'으로 바뀐다.

사업지는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2021년 12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인근 학교, 관악산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보행환경을 갖추기 위해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도 계획했다.

정비구역 내 시흥4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재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인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을 계획했다. 인접 저층 주거지, 관악산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제1종,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이 제2종(7층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 234.54% 이하를 적용받았다. 임대주택은 225가구를 짓는다.

신림7구역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신림동 675 일대 '신림7구역'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 2~지상 25층, 26개동에 1402가구가 건립된다. 신림7구역은 단독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4년 주민 반대로 해제됐던 지역이다. 2021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재추진중이다. 공원과 복합청사, 도로, 공공공지가 정비기반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서울시민을 위한 주택공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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