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대한민국의 ‘종주’ 스포츠인 족구가 이번 주말 ‘서부산’을 달굴 예정이다.
이른바 4인조 ‘K-스포츠’ 볼의 공방전이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에서 펼쳐진다. 제8회 사상구청장배 족구대회와 제18회 사하구족구협회장배 초청 족구대회 등 2개 대회가 오는 26일 각각 열린다.
사상구청장배 대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사상구 르네시떼 옆 하천변 족구장에서 사상구청 주최로 진행된다. 사상구체육회와 사상구족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사상구 지역 클럽을 위주로 부산 전역에서 20여개 클럽이 50여개팀을 출전시켜 자웅을 겨루게 된다. 3개 부서(관내1·관내2·60대부)에서 족구 동호인 300여명이 타이틀을 향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사상구족구협회 장덕수 경기이사는 “족구 동호인 사이에 우애와 친목 꾀하고 생활체육 저변을 넓히고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식 사상족구협회장은 “낙동강변에서 땀과 기량을 쏟아붓고 웃음과 건강을 챙겨가는 쏠쏠한 재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철새의 고장 을숙도에선 또 하나의 생활체육 빅매치가 펼쳐진다. 제18회 사하구족구협회장배 초청 족구대회가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국제축구장에서 열린다.
사하구족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며 사하구청과 사하구체육회, 부산시족구협회가 후원하는 대회로 5개 부문으로 경쟁이 펼쳐진다.
사하구를 중심으로 30여개 클럽의 40여개팀 300여명이 출사표를 던져 J3·J4 부산통합부, 부산J5, 부산60대부, 사하J6, 사하50대부 등 5개 부서에서 기량을 겨룬다.
부산시족구협회 장희욱 사무과장은 “생활체육 족구 발전에 큰 몫을 한 전통있는 대회”라고 소개하며 “드넓은 경기장에서 우승 상패와 상금을 거머쥐기 위해 실력을 쏟아붓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규 경기이사는 “부산을 족구 메카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회와 행사 열고 있다”고 힘줬다.
박삼철 부산족구협회장은 “민족 구기종목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K-스포츠인 족구의 발전과 동호인 화합 무대가 될 2개의 대회가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며, “파이팅 소리 넘치는 족구경기 관람도 쏠쏠한 즐길거리”라고 대회에 관심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