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HD현대, 자회사 마린솔루션 지분가치 증가'

현대마린솔루션, 상장 후 상승폭 예상 웃돌아
단기적 수급 요인 때문…지분가치 반영 유보
올해 영업익, 전년 대비 88% 증가 전망

대신증권은 23일 HD현대에 대해 최근 상장한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HD현대는 전 거래일 6만7100원에 마감했다.

양지환, 이지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를 반영 시 목표주가는 10만원 수준까지 상향할 수 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강세로 판단해 증가한 지분 가치의 반영은 유보한다"고 했다.

HD현대는 HD현대그룹의 지주사다.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약 88%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양지환, 이지나 연구원은 "조선과 정유, 그리고 일렉트릭과 마린솔루션 등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에도 불구하고 HD현대의 주가는 6만원~7만5000원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저평가의 주된 이유는 중간 지주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간 지주로 두고 있는 옥상옥의 지배구조 때문이다.

HD현대는 2023~2025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 실시한다. 배당 재원인 자회사로부터의 수취 배당금은 2024년 오일뱅크, 마린솔루션, 그리고 조선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환, 이지나 연구원은 "하지만 증가한 배당수익을 주주 환원 확대에 사용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를 제외한 조선 등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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