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국내 첫 인공지능 부문 신설

7월4일 개막…‘AI 영화’ 가능성 제시

제2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BIFAN은 올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부문별 상영 프로그램과 경쟁 부문, 배우 특별전에 더해 AI(인공지능) 영상 부문을 신설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거대 제작 자본에 접근이 어려운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최소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정보와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년간 VR, AR, XR 등 뉴미디어 전시와 제작을 지원해 온 BIFAN만의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토대로 젊은 인재 발굴과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시도를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신설되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공개된다. AI의 기술적 측면과 아울러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영화에 내재한 메시지의 조화를 중시하여 수상작을 선정해 AI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AI 영상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해외 사례를 통해 만화, 웹툰 등 관련 산업과의 새로운 융합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AI를 둘러싼 저작권, 일자리로 확대되는 세계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한다.

48시간 동안 개최되는 AI 영화 제작 워크숍에서는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개인 또는 팀이 참가하여 협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한 제작진은 세계적인 멘토의 멘토링과 실전 경험을 통해 제한된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해 영화제에서 공개한다.

기획취재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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