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나기술, 유리기판 신기술 상용화 '실탄' 마련…전고체 기술 '임박'

이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업체 하나기술이 강세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신기술 연구개발 자금 600억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2시14분 하나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모로 발행하는 제3회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0%, 전환가액은 5만4723원이다. 전환권 청구는 1년 후인 2025년 4월30일부터 가능하다. 해당 전환사채의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하나기술은 조달한 자금으로 신성장 동력이 될 신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조립공정에서 활성화 공정까지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외형 확대를 도모한다.

하나기술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비해 핵심장비인 온간등가압프레스(WIP) 장비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하나기술이 개발한 WIP는 고온 및 고압 구현은 물론, 인라인 연속 공정 도입으로 업계 최초 30ppm(분당 생산량)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양산화에 빠른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해당 소재 원료인 황화리튬 개발 및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 시 생산 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기술은 각종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열면취 기술을 상용화해 독일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가공업체에 장비를 납품했다. 현재 열면취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글라스 기판의 가장자리의 크랙 등을 제거하고 견고성을 강화하는 열면취 장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을 개발하면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와 반도체 유리기판에도 적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기술 오태봉 대표는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업체로 핵심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신기술 사업이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진행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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