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봄꽃 즐기고 지역상권 살리는 자치구 행사

노원구 불암산 철쭉제 오늘부터
20~21일 서초 봄밤의 클래식
이태원 엔틱&빈티지 페스티벌
내달 18~25일 중랑 서울장미축제

서초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오는 20~21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사진제공=서초구청)

봄철을 맞아 자치구마다 꽃과 음악 등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가 한창이다. 특색 있는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총선 등으로 축제 개최 시기가 미뤄진 만큼 여러 축제가 풍성하게 몰려 있다.

서울 서초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오는 20~21일 개최한다. 방배뒷벌어린이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 오후 클래식 공연에 이어 21일에는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에는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 뮤지컬 배우이자 불타는 트롯맨의 ‘에녹’, 미스트롯3 출연으로 화제가 된 소프라노 ‘복지은’, ‘CYK 팝스 오케스트라’ 등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둘째 날에는 춘천마임축제에서 수상한 ‘가족극’, 매직&버블시네마쇼,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Diva&Divo 공연, 스프링판타지아 관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바이킹, 우주왕복선 등 놀이기구와 캐리커처, 모루공예 등 체험도 준비돼 있다.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서는 ‘앤틱&빈티지 봄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달 25~28일 진행되는 행사는 고가구 특화상권을 홍보하고 관광 인프라 기반을 조성해 동네 골목상권을 회복한다는 취지다. 용산구 후원 아래 앤틱가구거리협회 주최로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열린다.

올해 봄 페스티벌은 앤틱 가게 90여 곳이 참가한다. 벼룩시장(플리마켓), 앤틱 경매, 거리공연(버스킹), 경품 행사, 캐리커처, 기념 촬영, 와인 시음 등으로 꾸렸다. 거리공연에서는 팝, 라틴,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1960년대 미군들에 의해 형성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일부 가게에서 유럽 앤틱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 점차 전문 상점가가 모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철쭉동산 전경.(사진제공=노원구청)

노원구에서는 이달 16~28일 ‘불암산 철쭉제’가 열린다. 2022년부터 시작한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10만 주의 진한 선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구의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외에도 나비정원, 온실카페와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축제 기간 중 푸드트럭과 마켓 운영을 통해 축제의 멋도 살리고, 지역경제활성화도 기대한다.

중랑천 일원에서는 다음 달 18~25일 ‘2004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축제 메인 행사인 ‘그랑로즈페스티벌’은 18~19일 진행되며, 25일에는 축제 연계 행사로 겸재교 일대에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중랑구는 축제 기간을 ‘중랑장미주간’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 상권과 문화행사를 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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