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미성년자 주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자사의 미성년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주식은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2위는 삼성전자 우선주로, 삼성전자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나섰던 에이피알,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순위에 올랐다.
해외주식의 경우 빅테크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테슬라로 조사됐다. 이어 애플, 엔비디아 순이었다. 특히 10위 안에 해외 ETF 또한 4종목이나 포함돼 해외 ETF 직접 투자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미성년자 계좌 비중은 전체 개인 고객 계좌 대비 약 2.5% 수준이었다. 미성년 계좌 중 비대면 개설 비율은 43.2%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에이피알의 청약을 앞두고 두 달간(1·2월) 비대면으로 개설된 미성년 계좌 비율이 63.9%에 달했다. 미성년 계좌의 경우 공모주 청약과 같은 이벤트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성년 고객은 해외주식 거래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전체 고객 자산 비중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인데, 미성년 계좌의 경우 20.6%로 훨씬 높다. 또 미성년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 경험 비중은 12.5%로 전체 개인 고객 비중 8.7%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이 이벤트는 미성년 비대면 계좌개설을 처음 한 고객에게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2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이 중 국내주식, 해외주식, 장외채권 중 1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추가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