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산림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를 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확대 발령은 전국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 전날 전국에선 총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현재도 일부 지역에선 건조주의보와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고, 산불이 대형화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특히 10일 국회의원 선거일에 맞춰 등산과 영농행위 등 외부활동이 늘면서 산불위험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산림청은 우려한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는데다 낮 기온이 상승해 대기가 건조한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산촌 지역에서는 산불예방에 동참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소각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