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기자
팀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금융감독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네이버와 금감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AI 기반 금융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팀네이버와 금융감독원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감독 업무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해당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거대 AI다. 공공,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교육·연구 목적의 협력도 이뤄진다. 네이버는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도 양사가 함께 추진한다.
최 대표는 "금융 업계와 진행해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감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 업무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금감원의 감독·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