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연매출 130조원 넘겨…'연구개발에 30조 투자'

2023 연례보고서 발표
비즈니스별 성장세 보여

중국 IT 기업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약 13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웨이는 이날 '2023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 7042억위안(한화 약 130조 8051억원), 순이익 870억위안(16조 1602억원)을 거두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별로 보면 ICT 인프라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20억위안(67조 2415억원), 컨슈머 비즈니스가 17.3% 증가한 2515억위안(46조 71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는 21.9% 늘어난 553억위안(10조 2719억원),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가 3.5% 증가한 526억위안(9조 7704억)을 각각 거뒀다.

이 밖에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8.1% 성장한 47억위안(약 873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핵심 ICT 기술 개발을 비롯해 복잡한 하드웨어와 정교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 역량 구축에 주력하고, 이를 파트너에게 개방하며 공동의 성공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매출의 23.4%를 차지하는 1647억위안(약 30조 59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0년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 1100억위안(206조 1825억원)에 달한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번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고객과 사회를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화웨이와 함께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IT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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