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證 압수수색…초단타매매 불공정거래 점검도

'파두' 상장 관련 자료 확보
ETF 유동성공급자(LP) 현장점검도 나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금감원이 초단타매매 관련 불공정거래 점검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파두' 상장 관련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고빈도·초단타매매 거래와 관련한 내부통제 상황 점검을 진행한다. 전날(18일)부터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3곳의 증권사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3일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열린 '공매도 토론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직접전용주문(DMA) 서비스를 이용한 초단타매매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빈번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DMA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이 주로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를 위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소에 주문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LP 역할을 하는 주요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공매도 현황과 관련한 현장 점검도 나선다.

한편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작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뻥튀기'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연간 추정 매출액을 1203억원으로 기재했으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8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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