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를 해빙기(2~3월)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와 전문가 합동으로 지역 내 재난취약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점검대상은 해빙기 지반 변형, 균열 등으로 낙석·붕괴사고의 우려가 있는 안전취약시설, 급경사지, 건설공사장, 동 위험시설 등 총 300여 개소다.
성북구 합동 점검반은 ▲ 건축물의 지반침하, 균열 및 부등침하 ▲ 축대, 옹벽, 담장의 침하, 균열 배부름, 배수구 막힘 등 안전상태 ▲ 흙막이 주변 지반 균열 상태 및 버팀목 및 흙막이 판 거푸집 동바리 설치 상태 ▲ 시설물의 안전성 및 유지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27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현장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해당 현장은 지난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택축대가 무너져 긴급 복구를 통해 안전 조치를 완료한 곳으로 이날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추가보강 등 후속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해당 지역 재난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구 안전관리계획에 반영해 구민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 등에 대해 철저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해 구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구민여러분께서도 집주변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살펴보고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라며,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3월 말까지 급경사지, 건설현장, 취약시설물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관련부서 및 민간전문가 등과 점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물은 보수·보강작업을 실시하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정밀점검을 실시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