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 전 장관에 '서대문을' 출마 요청

박진 "헌신하겠다", 서대문을 출마할 듯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박진 전 외교부 장관에게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이지만 공관위가 '수도권 재배치'를 결정하면서 그동안 종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이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새로운 지역구로 가서 어렵게 선거를 치렀다"며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고, 승리해야 하기에 저희 당으로서 어려운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주면 좋겠다고 어제 공관위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9일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해 서대문을 출마가 확실시된다.

한편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오는 23일 창당을 앞두고 누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장 사무총장은 비례정당 대표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비례정당 대표에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엔 "여러 사람을 염두에 두고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