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주류 아니었다…갈등 절제하고 공존 태도 취할 것”

이준석 ‘당 내 주류 될 가능성 낮다’ 발언에

류호정 "주류였던 적 없었다"
“이준석 지지자 설명 시간 필요했을 것”

류호정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자료=연합뉴스)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류호정 전 의원이 14일 “첨예한 갈등을 절제하고 공존하려는 태도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한솥밥을 먹게 된 류 전 의원을 겨냥해 “(젠더 관련) 주장이 당 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다.

류 전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의 발언과 관련 “(개혁신당은) 이질적인 조합이 합쳐져서 당이 된 것이기 때문에 각자의 지지층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준석 대표의 발언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한 후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에 들어간 뒤 제3지대 4개 정당이 통합한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일부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은 류 전 의원의 과거 페미니즘 관련 행보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 전 의원은 “원래부터 주류였던 적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공통적인 걸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젠더 갈등의 경우 이야기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친미와 영남, 반페미는 보수, 그 반대는 진보라는 프레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류 전 의원은 사회자가 ‘당의 정강 정책에 페미니즘적 가치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란 취지의 질문을 하자 “선명한 것 그 자체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시민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21대 국회는 젠더 갈등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평등이란 가치가 공동체의 행복,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젠더 갈등이 더 심각화된 상황에 정치인으로서 일조하지 않았는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주류에 반대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반대할 자유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악마화하지 말자는데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이슈1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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