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는 MZ가 뽑는다'…채용 시스템 확 바꾼 GS25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 개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MZ(밀레니얼+Z세대) 면접관' 등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GS25는 2024년 상반기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MZ 면접관의 명칭을 바꾸는 등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GS25 그롱면접관들이 실무진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2022년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실무진이 직접 발굴하자'는 취지로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이를 통해 MZ 세대 직원들이 1차 면접에 실무진 면접관 자격으로 참여해 직원 채용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사업부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보다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확보하고자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이 주요 오프라인 유통처로 부상하고 MZ 세대가 핵심 인력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다. 주요 내용은 ▲MZ 면접관 명칭 변경 ▲근속연수 기준 조정 ▲채용 프로세스 내 활동 영역 확대 등이다.

먼저 명칭을 기존 'MZ 면접관'에서 '그롱면접관'으로 변경했다.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GS리테일 채용 슬로건에서 착안, Grow를 '그롱'으로 표현해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롱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원 근속연수 기준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그롱면접관은 4년차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GS25 사업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채용 브랜딩 행사에 그롱면접관 전원이 직접 참여한다. 채용설명회, 박람회 등에서 예비 지원자와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직무적합성,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1차 실무진 면접에도 배석해 젊은 관점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한다.

이세미 GS리테일 채용파트 매니저는 "GS25는 MZ 세대가 기업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채용에서부터 상품기획 등까지 다방면에서 MZ 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그롱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통해 인재 선발 과정에 있어서도 실무자 MZ 세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MZ 세대 직원들이 상품을 기획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생 영업관리자(OFC)를 대상으로 'MD 서포터즈'를 선발해 신상품 개발 방향성, 개선 포인트 등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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