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부동산PF…당국 '질서 있는 연착륙 노력'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개최
김주현 "도미도 현상 막기 위해 노력"
이복현 "원칙 가지고 PF 정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금융당국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우려를 키우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과 관련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안되면 터지는 것"이라면서 "도미노 현상으로 다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PF 사업장 정상화와 재구조화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을 연착륙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에서 지방의 미분양 경우 세제 혜택을 줘서 PF 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하는 게 하나의 축이고, 금융당국은 85조원의 자금을 가지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사업장은 정상화하고 문제가 있는 사업장은 재구조화로 유도하는 게 또 다른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는 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폭등 때 빚내서 부동산 투자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은 금리가 올라가고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원칙을 가지고 PF를 정리하면 질서 있는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22년 말이나 지난해 자신 있게 PF를 정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삼갔던 이유는 시장의 지반이 약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지표상으로도 그랬다"면서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원칙 있게 PF를 정리하면 질서 있는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제금융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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