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일만에 '폭풍매도' 스톱…코스피 2460선 회복

외국인이 홀로 2325억원 사들여
개인은 이달 들어 가장 큰 순매도
반도체 업종 강세…美 증시 영향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가 2460선으로 반등했다.

17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27포인트(1.08%) 오른 2466.31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8.39포인트 상승한 2648.43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최고 2479를 찍고 24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232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997억원, 기관은 27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반면 3일 연속 매수했던 개인은 이달 들어 가장 큰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일 연속 순매도했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조4758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24%), 철강및금속(-0.8%), 전기가스업(-2.31%), 운수창고(-0.72%), 통신업(-0.4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2.32%)과 전기,전자(2.16%)는 2%가 넘는 상승 폭을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636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75종목은 보합이다. 224종목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21%)와 SK(2.64%), 카카오(2.11%)가 2~3%대 상승 폭을 보인다.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도체가 상승세를 이끌며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TSMC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 덕분이다. TSMC(9.8%), 애플(3.26%), 엔비디아(1.9%)와 AMD(1.6%), 브로드컴(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5%)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8.08포인트(0.96%) 오른 848.41에 거래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544억원, 기관이 115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463억원을 팔았다.

1702종목 가운데 1214종목이 오름세, 339종목이 내림세, 보합이 79종목이다. 웰킵스하이텍이 유일하게 상한가(30.0%)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HPSP(5.22%), 리노공업(4.22%), 레인보우로보틱스(4.97%), 엔켐(7.67%) 등이 4%가 넘는 상승 폭을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증시의 단기 저점으로 유력한 구간"이라며 "과거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는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개별 기업의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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