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마을의 성씨 하(下)' 발간

이상우 저자 "성씨 문화는 존재 근원 살필 지역문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전북 군산 지역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성씨 분포 현황과 사라져가는 성씨 문화를 정리, 소개한 책자 '군산 마을의 성씨 하(下)'를 발간했다.

시민들의 뿌리인 성씨를 조사, 소멸하는 시의 지역·향토사 자료를 수집, 데이터 했다. 도시화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사라질 위기에 맞은 집성촌과 성씨 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기획됐다.

군산 마을 성씨 책자.[사진 제공=군산시]

1990년도 발간한 '옥구군지'에서 성씨 분포 현황을 소개했으나, 이번 책자는 30여 년이 지나 변화한 성씨 현황을 다시 정리했다.

상(上)권은 2022년 군산의 11개 읍·면 중 '옥구·옥서·회현·옥산·옥도·개정면' 등 6개 읍·면의 마을별 성씨 분포 현황을 정리했다.

이번 발간된 하(下)권은 '대야·성산·임피·서수·나포' 등 5개 면의 마을별 성씨 분포 현황을 소개했다. 구성은 통틀어 읍·면 소개, 마을 소개, 성씨 현황, 주요 성씨 소개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이상우 저자는 박물관 객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2년 동안 마을들을 찾아 자료들을 연구·정리해 '군산 마을의 성씨' 상·하권을 발간했다.

이 저자는 "성씨 문화는 혈족의 유대감과 조상에 공경이라는 유교적 가치는 물론, 우리 존재의 근원을 살펴볼 사회·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지역 문화다"라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에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조사하고 애써 준 저자와 기초자료 수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각 마을 이장님과 마을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발간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추후 박물관 총서를 지속 발간, 지역사 중심 박물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